조금 뒤늦은 리눅스마스터 2급 합격 후기 남겨봅니다~!
2024년 마지막 시험인 2404회 시험에 응시하였고 최종 합격했답니다!
리눅스마스터 1차만 3번 본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나의 유구한 리눅스마스터 역사.. 학부생 시절부터 리눅스마스터를 끝없이 욕망했던 나..
하지만 맨날 1차만 보고 2차는 보지 않은.. 끝없이 미뤄온.. 심지어 접수하고 안 본 적도 있네.. 충격..
리눅스마스터에 얼마를 쓴 거지.. 참나
어쨌든 퇴사하고 드디어 마음을 잡은 나. 벼락치기하지 않고 5일 정도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했답니다~
리눅스마스터 후기 검색하면 1일 벼락치기 3일 벼락치기 이런 글들이 많던데 저는 꽤나 열심히 공부했어요~
오랜만에 자격증 공부를 하니 왜 이리 재밌는지 같이 시험 본 동기언니가 수능 준비하냐고 함..
시험 정보
https://www.ihd.or.kr/introducesubject1.do
리눅스마스터 자세한 정보는 KAIT 자격검정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마스터 자격증 이름 그대로 리눅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나오는 시험입니다~
시험 과목
리눅스마스터 2급은 1, 2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차는 온라인시험 후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1차 합격 후 바로 2차 시험 접수가 가능합니다.
1차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실시하는 사실상 오픈북 테스트라 모르는 문제들은 검색하면서 바로바로 풀 수 있습니다.
2차는 학교에 가서 필기 시험을 치러야 하고, 100분 시험이고 80문항으로 꽤 문항 수가 많습니다. 과목당 40% 미만 과락 기준도 있어서 유의해야 합니다. 80문항이 1과목(리눅스 운영 및 관리), 2과목(리눅스 활용)으로 각각 48문항, 32문항으로 나눠서 출제됩니다. 100점 만점으로 한 문제당 1.25점이고, 1과목에서 20문제 이상, 2과목에서 13문제 이상 맞춰야 합니다.
시험 내용
시험 내용들이 어렵다기보다는 범위가 넓어서 꽤나 공부시간이 필요할 것 같긴 해요.
1차는 그냥 인터넷으로 보는 오픈북 테스트라 사실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고, 2차는 1회독 후 시험을 보고 싶다면 최소 하루는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응시 비용
다른 자격증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1차는 22000원, 2차는 44000원입니다.
그래도 대학생에게는 꽤나 비쌌던.. 그래서 2차를 계속 안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어쨌든 다들 꼭 한 번에 붙으세요!
시험 일정
일 년에 시험 일정은 4번 있고, 자격증은 사실 접수만 하면 거의 절반은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일정 확인하시고, 놓치지 말고 접수하세요!
위 KAIT 자격검정 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고, 리눅스마스터 시험은 신기하게 그냥 서울 지역만 선택하면 시험 일주일 전에 어디서 보는지 문자로 안내해 주더라고요. 학교를 고를 수 없습니다.
공부 방법
1차
1차는 준비 하나도 안 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이라 모니터 하나에는 시험화면 띄워두고 하나에는 검색창 띄워두고 모르는 문제 나오면 검색하면서 풀었습니다. 이렇게 풀어도 시간 남았습니다. 다들 1차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편안히 응시하세요!
2차
2차는 딱 5일 정도 준비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자격증만 공부한 건 아니고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하게 공부했습니다.
2021년에 사두었던 이기적 책도 있었는데 책은 거의 하나도 안 봤고, 다른 분들이 정리해서 올려주신 요약 정리본이랑 기출문제 CBT로 준비했습니다.
아래 두 블로그 요약본 두 개 출력해서 1회독 후, 기출문제 CBT를 2023년도부터 풀어가면서 모르는 내용이나 추가적인 내용 있을 때마다 요약본에 추가로 필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고, 시험 당일에는 해당 요약본 계속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 도움받은 요약본 및 CBT 링크
https://lunasword.tistory.com/24
후기
위 방식으로 공부해서 77.5점으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솔직히 기출문제 풀이할 때 계속 80~90점 정도 나와서 별로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2023년부터 2020년도 문제까지 거의 4년도 문제를 풀었는데도 시험에 처음 보는 문제가 꽤나 출제되었습니다. 여러 후기들 보면 거의 기출에서 출제되고 리눅스마스터 2급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다고 하는 글들이 꽤 있는데 생각보다 저는 처음 보는 문제들도 꽤 출제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60점이 커트라인이다 보니 대부분 조금만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맘 편히 높은 점수로 합격하고 싶다면 한 일주일 정도 공부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리눅스마스터 자격증 왜 땄는가?
일단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 2년 정도 근무하였고, 정보처리기사랑 SQLD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SQLD나 리눅스마스터나 기술 자격증들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쓸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은데 실무적인 쓸모로 보자면 SQLD > 리눅스마스터 > 정보처리기사 순으로 쓸모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자격증이라는 게 취업이나 어떤 실무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면 공부하면서도 재미가 없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약간 어떤 기술에 대한 로드맵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초지식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어떻게 공부하지? 라고 생각하면 되게 고민할 거리도 많고 어려워지는데 그냥 SQLD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다 보면 전반적인 기초지식들을 가져갈 수 있고, 공부하다 더 공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그 부분을 더 공부하면 된다.
이런 마음으로 그냥 리눅스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 리눅스마스터를 땄다. 과목 따라서 쭉 공부하다 보니 리눅스 명령어를 실습해보고 싶어서 vmware 깔아서 여러 명령어도 쳐보고, 네트워크 파트가 재밌어서 네트워크 책도 사서 읽게 되었고,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시험도 접수했다. 이 글을 보는 모두들도 막 자격증에 대해 어떻게 활용할지 써먹을지 너무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찾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